• 김지향 서울시의원, “시 교통약자 대중교통 정책, 실효성 중심으로 개선돼야”
  • 입력날짜 2025-04-22 1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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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저상버스 예약 연 386건에 불과, 정책 실효성 점검 필요”
▲김지향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김지향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정책이 실효성 중심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김지향 국민의힘 의원은 4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정책이 여전히 현장 체감도와 이용률 측면에서 미흡하다”라면서 장애인 대중교통 접근성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등록장애인은 38만6,000여명이며, 장애인과 고령층 등 교통약자는 247만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교통실에서 김 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32.4%, 도보 25.6%, 버스 16.5%, 자가용8.7% 순이었다. 단 2023년 8월 이후 시행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에 따른 이용률 변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장애인의 저상버스 예약 서비스의 경우 2024년 이용실적은 386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동행맵의 총이용 건수도 2024년 4~12월 1만6,187건, 2025년 1~3월 4,896 등 총 2만1,083건으로, 247만명에 이르는 교통약자 수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또 2023년 8월부터 시행중인 서울시의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도 1인당 월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평균 지급액은 2만3,000원에 불과하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한 점이 없도록 장애인 유관단체, 장애인복지과 그리고 버스 업계와 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향 시의원은 “교통약자와 장애인의 교통접근권은 이동의 문제이자, 일상과 사회참여의 문제”라며 “서울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단순 인프라 확충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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