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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동 등 관광시장 다변화 맞춰 AI 번역·스마트 안내 시스템 확대 주문 서울시 관광 안내사 155명 가운데 영어 54명, 중국어 51명, 일본어 48명으로 영·중·일 3개 언어 담당자가 전체의 9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국어와 베트남어 안내사는 각 1명에 불과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은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광재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관광시장 변화에 맞춘 다국어·스마트 관광 안내 체계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유럽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지만 관광 안내 인력은 여전히 영·중·일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관광객 구성 변화에 맞춰 안내 체계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왼쪽)이 제339회 임시회 문체위 관광재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관광재단 측은 제3외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인력풀이 부족한 현실을 설명하면서도 지속적인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고정식 관광안내소에서 다국어 번역기를 일부 활용하고 있다며 “단순 안내는 기기로 보완하고 안내사는 관광객 환대와 복합적인 상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AI 번역기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모든 언어별 인력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다국어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부족한 언어 서비스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 이동식 관광 안내 인력을 한시적으로 배치한 사례에 대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이용 실적을 분석해 상시 운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재단은 약 한 달간 운영한 결과 외국인보다 내국인 문의가 많고 질문 유형도 정형화돼 현재는 인력을 원래 위치로 복귀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 관광안내소 운영에 약 8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관련해 스마트폰과 AI·온라인 관광 정보 이용이 보편화된 환경을 고려해 운영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관광객을 직접 맞이하고 환대하는 안내사의 역할을 모두 기계로 대체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천공항과 명동·홍대·광화문 등 현장 안내 수요가 높은 곳은 인력을 강화하고, 이용률이 낮거나 안내 사각 시간대에는 AI·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관광시장이 변하고 있는데 관광 안내 방식만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관광객 국적과 이동 동선, 안내소별 이용률을 데이터로 분석해 전문인력이 필요한 곳에는 인력을 집중하고, 단순 정보 제공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서울형 스마트 관광 안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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