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해빙기 취약시설물 위험 요소 2,415건 사전 조치
  • 입력날짜 2025-04-28 1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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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건축물·옹벽·사면‧공사장 등 6,823개소 안전점검 실시
▲서울시 관계자들이 지난 3월 31일 건설공사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관계자들이 지난 3월 31일 건설공사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월17일부터 4월2일까지 해빙기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소 2,415건을 발굴해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겨우내 언 땅이 녹는 해빙기에 지반이 약해지거나 구조물 변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점검은 구조기술사 등 민간전문가, 서울시설공단,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등 총 3,301명이 참여했다.

점검대상은 시설물 관리주체와 각 자치구에서 취약시설로 선정한 6,823개소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이었다.

구체적으로 ▴사면(도로‧주택‧산지사면) 566개소 ▴급경사지 656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86개소 ▴옹벽·석축 1,133개소 ▴도로시설물(교량‧터널‧고가등) 1,013개소 ▴건설현장(민간) 613개소 ▴공원시설 624개소 ▴문화재 62개소 ▴기타시설(노후건축물 등) 2,070개소 등이다.

점검 결과, 전체의 약 65%인 4,408개소는 양호했으며 35%인 2,415개소에 대해서는 조치와 보수‧보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대 1,107개소는 경미한 사항으로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완료했고, 1,295개소는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로 관리 주체별 보강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옹벽‧노후건축물 등 13개소는 정밀 안전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안전진단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지적사항은 ▲경사지 사면 노출로 인한 흙 흘러내림 ▲배수로에 수목 방치로 인한 물길 막힘 ▲옹벽·석축의 균열·누수 등 적절한 조치 미흡 ▲건설현장 낙하물 방지망 미흡 및 위험시설물(가스, 산소통)관리 미흡 ▲공원시설 보행 데크 파손 ▲산책로 침하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까지 후속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경미한 사항은 일상유지보수공사에 반영해 신속히 정비하고, 중대한 결함이 있는 시설물 등은 긴급조치를 실시한 뒤 보강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을 4월부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언어로 안전 다짐 문구를 담은 현수막 200개를 현장에 설치하고, 리플릿 1만1,000부를 배부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후속 조치까지 꼼꼼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아울러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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