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전국 최초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사업 시행
  • 입력날짜 2025-06-11 1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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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복지관서 시범사업 본격 시작… 안부 확인 필요한 고립가구 260여명 선정
▲복지관 홍보 포스터.
▲복지관 홍보 포스터.
고립․은둔 가구의 복지관 출석 기록을 적립해 서울사랑상품권이나 바우처로 전환해 주는 사업이 전국 최초 서울에서 시작된다.

서울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6월 11일 밝혔다.

지난 4월 ▲복지관 홍보 포스터.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내 복지관 14곳에서 진행되며, 시는 이달 중으로 중·고위험 고립가구 중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 260여명을 선정해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사업 참여자는 복지관에 출석해 ‘방문 적립’하거나 복지관․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1:1 상담을 받으면 상담 적립, 복지관 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기여 적립’ 등 총 세 가지 활동에 참여하면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 월 최대 5만원까지, 최장 6개월간 적립할 수 있다.

적립금은 매월 서울사랑상품권이나 바우처(복지관별 사용처 상이) 등으로 전환해 참여자에게 지급된다.

복지관은 지역 내 거주하는 고립가구를 발굴해 사업에 참여하게끔 연계하며,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과 모니터링해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

시범사업은 강북구(구세군강북, 번오마을, 꿈의숲), 강서구(가양5, 등촌9), 관악구(성민), 노원구(공릉, 노원1, 하계), 동작구(대방, 상도, 흑석), 서대문구(이화여자대학교), 양천구(신월) 등 7개 자치구 총 14개 복지관에서 운영된다.

복지관은 고립위험 체크리스트, 기관 사례회의 등을 거쳐 6월 중 참여자를 선정한다. 기존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고립 가구 외에도 복지관 서비스 범주 바깥에 있었던 신규 발굴 대상자를 우선 지원한다.

황성원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고립 가구에게 작은 활동이라도 하나씩 시작하게끔 유도해 고립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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