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접근하는 위험기상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가 운영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은 집중호우,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첨단 성능의 이중 편파 레이더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기상 관측용 레이더가 총 10대 설치되어 있으나 모두 단일 편파 레이더이다. 그러나 기상청(청장 고윤화)이 백령도에 있는 단일 편파 레이더를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중 편파 레이더를 정식 운영하게 되었다. 레이더(RADAR : RAdio Detection And Ranging)는 대기에 발사한 전파가 강수 입자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하여 강수 구름의 위치, 이동방향, 속도, 강수유형 등을 원격 관측하는 장비이다. 기존의 단일 편파 레이더와 달리 이중 편파 레이더는 비, 눈, 우박 등의 강수 형태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기상 감시에 매우 유용하다. 이중 편파 레이더가 최초로 도입되는 백령도는 우리나라 최북서단으로, 서해에서 접근하는 집중호우,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먼저 탐지할 수 있다. 특히, 봄과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소나기와 우박 등을 구분할 수 있고, 겨울에 서해에서 발달하는 대설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기상청은 빠르고 정확한 기상관측과 예보를 위해 전국에 있는 단일 편파 레이더 10대를 오는 2019년까지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이다.
김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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