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진교 “해병대원 사망 사건...‘대통령 외압 의혹’ 입장 밝혀야”
  • 입력날짜 2023-08-29 15: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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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엄정 수사 강력한 의지 밝힐 것” 촉구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사진 오른쪽)는 8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해 ‘대통령 외압 의혹’에 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사진 오른쪽)는 8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해 ‘대통령 외압 의혹’에 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은 8월 2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해 ‘대통령 외압 의혹’에 관한 입장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의 주인공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이첩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고 격노하면서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라며 “‘이런 일로’라는 말이 가슴을 찌른다. 순직 군인 생명의 무게를 담기에는 너무나 가볍고 차가운 말이다”라고 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문건의 진위를 떠나 큰 상처를 받았을 희생자의 유가족과 지인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문건의 진위 여부, 대통령 개인의 억울함, 정치적 유불리를 모두 떠나, 순직한 해병대원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그날의 진실과 대통령의 진의를 소상히 밝혀야만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정부가 일으킨 논란은 물론, 본인과 가족이 일으킨 물의에 대해서도 단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직 준비된 연설문과 발언문을 통해 ‘내 편 아니면 네 편’의 흑백논리로 국민을 갈라치고, 침묵으로 회피해왔다”라고 지적하고 “‘선택적 소통’, ‘주입식 소통’이라는 비판도 아까운 독불장군, 불통 그 자체다”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침묵으로 대신한다면, 보도된 문건은 사실로 간주될 수밖에 없고, 문건이 진짜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 장병들을 한낱 장기판의 말 따위로 여기는 냉혈한이자,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음을 분명하게 지적한다”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직접 나와 의혹의 진실과 성역 없는 엄정 수사의 강력한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그것이 군 통수권자로서 채 상병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자 기본임을 알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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