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장관 무의미한 이념 논쟁을 자극하고 있다”
민주당 정무위원회 위원 일동은 “상습적인 거짓말로 이념 논쟁에 몰두하며 국회를 모욕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무위원회 위원 일동(아래 정무위원 일동)은 9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보훈부 장관의 허위사실 유포 관련’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박민식 장관은 지난 4일(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찬 광복회장도 백선엽은 친일파가 아니라고 했다"라며 백선엽의 친일·반민족 행위를 부인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정무위원 일동은 “김성주 의원은 ‘박민식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입장을 인용하며 이전 국회 답변과 잘못된 인용에 대해 박민식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박민식 장관은 ‘백선엽이 친일파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도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으니 친일파’라는 억지 주장을 늘어놓았다”라고 밝혔다. 정무위원 일동은 “박민식 장관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고인을 욕보였다”라며 “백번 양보해서 박민식 장관이 언급한 허위 사실처럼 일제 치하에서 농업계장을 했다고 해도, 농업계장 업무는 식량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조장 행정’이었다. 우리 백성들의 배를 불리는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독립군을 토벌하는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한 친일 행위와 같은 반열에 두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비판했다. 정무위원 일동은 “박민식 장관은 보훈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기회가 될 때마다 무의미한 이념 논쟁을 자극하고 있다”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를 예우하고,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만들어 가야 하는 보훈부 장관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다”라고 꼬집었다. 위원 일동은 “박민식 장관은 더 이상 무의미한 이념 논쟁을 중단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거짓 발언의 정정을 촉구한다”라며 “이러한 국회의 요구마저 무시한다면 이념 논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이므로, 보훈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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