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의 경험, 12.3 비상계엄 극복의 저력을 보여주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6월 10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8주년 시민기념식’에 참석해 “6월항쟁은 민주공화국의 전환점으로, 40년 독재의 그늘 속에서 헌법에만 존재하던 민주공화국이 6월항쟁과 함께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6월항쟁으로 주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었고, 억눌렸던 삶의 터전에도 민주화의 물결이 흘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이어 “지역과 노동 현장이 단단해지고, 시민사회가 확장됐다. 자율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토대가 놓이며,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성이 꽃피고,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라며 “철옹성 같았던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6월항쟁의 경험은 지난겨울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우리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은 아울러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더욱 단호하게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6월 민주항쟁 38주년 시민기념식은 문국주 (사)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 이민우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박동호 박종철기념사업회 이사장, 장현일 추모연대 의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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