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영등포구 주민자치대표자 연합회 수석부회장 /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장

곁에 있어 좋은 신문 영등포시대는 주민리더(주민자치 위원장‧전통시장 상인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영등포시대 독자들에게 전한다. 최균범 영등포구 주민자치대표자 연합회장(영등포시대 230호 게재), 유귀곤 영등포전통시장 상인회장(233호 게재)에 이어 세 번째로 강성욱 영등포구 주민자치대표자연합회 수석부회장 겸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장(아래 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총 2회(SNS 1회, 직접 인터뷰 1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최종 인터뷰는 6월 17일 강 위원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이뤄졌다.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영등포구 지역 내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위원회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운영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당산1동의 주민자치와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강성욱 위원장을 만나 주민자치위원회의 장점과 역할, 운영과 현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영등포시대 :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장점과 역할은?

-강성욱 위원장 :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위원들이 상호 존중하며 협업한다는 점입니다.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열린 자세, 실행력 있는 기획력도 강점입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며, 지역의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핵심 목적입니다.

영등포시대 : 주민자치위원장의 역할은?

-강성욱 위원장 : 위원장은 지역과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위원회의 방향을 조율하면서 구성원 간의 의견을 통합해 실현 가능성 있는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외부 기관과의 소통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영등포시대 :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은?

-강성욱 위원장 : 현재 28명으로 꾸려져 있으며 자치회관, 교육복지, 문화체육 3가지 분야로 분과를 나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시대 :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자격은?

-강성욱 위원장 : 당산1동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에 종사하는 만 19세 이상으로, 열의를 가지고 주민자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위원으로 위촉될 수 있습니다.

영등포시대 :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주요 활동은?

-강성욱 위원장 :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연간 약 2,000만원 정도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치회관분과, 교육복지분과, 문화체육분과 총 3개의 분과가 사업을 담당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치회관 분과에서는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돗자리 장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교육복지 분과에서는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분 심기 활동을 통해 심리 안정을 지원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내 인생(원예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 어르신들의 심신 강화를 지원하는 ‘당산골 효도 밥상(삼계탕 행사)’을 진행했습니다.

문화체육 분과에서는 당산1동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당산1동 행복 음악회’ 개최를 담당해 지역주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영등포시대 : 위원장 임기 중 성과와 앞으로 역점사업은?

-강성욱 위원장 : 주민참여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 장터, 원예 프로그램, 행복음악회 등 모든 사업이 주민 중심 사업으로서 정착해 매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 마을 환경 개선 사업, 주민 제안 기반 프로젝트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영등포시대 : 사업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강성욱 위원장 : 주민들의 제안과 위원회 내 분과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논의를 거친 뒤, 정기회의에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산을 심의, 결정해 세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구청에 제출합니다.

영등포시대 : 주민자치위원회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역점은?

-강성욱 위원장 :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모든 세대가 균형 있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절된 세대 간의 연결과 주민 주도의 자치 역량 강화가 주요 목표입니다.

영등포시대 :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특화 사업(행사)이 있다면?

-강성욱 위원장 :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당산1동 행복 음악회’는 당산1동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아 매년 수백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과 자치회관 프로그램 동호회 수강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결속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민이 주체가 돼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인 만큼 ‘당산1동 행복 음악회’는 당산1동만의 특화 사업으로 손꼽을 수 있겠습니다.

영등포시대 : 주민과 소통하는 특별한 방안이 있다면?

-강성욱 위원장 :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돗자리 장터, 행복 음악회, 원예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 현장에서는 위원들이 직접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참여 소감이나 개선점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 자치회관 안내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간담회나 주민제안제도 확대 등 소통 방식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등포시대 : 구청이나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강성욱 위원장 : 주민자치 활동은 이웃들의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는 소중한 일입니다. 작은 의견도 마을의 변화를 만드는 시작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위원회는 늘 책임감 있게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행정과 주민, 위원회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당산1동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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