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센터장, “장애인의 생존권을 실현하는 다양한 실천 이어가겠다”
영등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김완수)는 8월 5일 재가 장애인의 화재 시 자력대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1차 교육과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날 한국장애인재단의 지원으로 시행된 교육과 프로그램은 재난에 취약한 재가 장애인의 생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1명(이용자 11명, 조력자 10명)이 참여한 본 교육은 영등포소방서와 협력하여 ▲화재 인지와 전개 과정 ▲골든타임의 이해 ▲화재 예방 수칙 ▲대피계획 수립법 등 이론 강의와 함께, ▲방연마스크 ▲고글 ▲전자 호각 ▲헤드랜턴 등 대피 용품의 실제 사용법을 익히 는 실습으로 구성됐다. 영등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이날 특별하게 관심을 받은 것은 영등포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자력 대피 점검 수첩’이다. 수첩은 참여자가 자신의 장애 특성과 생활환경을 반영해 자력대피 계획을 직접 점검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기존의 일반적 화재 대피 가이드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됐다. 해당 재난점검 수첩은 영등포소방서 요청으로 20부가 별도 제공되어 재가 장애인의 재난 안전교육용으로 활용할 정이다. 참여자들은 한목소리로 “그동안 누군가 도와주기 전까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불안이 컸는데, 이번 교육은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력자들도 “평소 알기 어려웠던 대피용품 사용법과 상황별 대응법을 함께 배우며 실질적인 대비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영등포자립생활센터 김완수 센터장과 관계자는 “장애인 스스로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립의 출발점이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생존권을 실현하는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경임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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