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출간
  • 입력날짜 2023-03-15 1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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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이후 3년 만에 신간 선보여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하버드대 교수의 신간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미래엔 와이즈베리 간)를 출간한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는 마이클 샌델 교수가 ‘공정하다는 착각’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이다.

1996년 출간된 초판 ‘민주주의의 불만(Democracy’s Discontent)’을 현시대에 맞게 고쳐 쓴 전면 개정판으로 본문을 업데이트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경제 담론에 집중해 전체 분량의 상당 부분을 새로이 저술했다.

신간에서 샌델 교수가 꺼내든 화두는 ‘위기의 민주주의’다. 초판 이후 민주주의의 불만이 훨씬 더 예리하고, 한층 더 원한이 깊으며, 심지어 치명적으로 퇴보했다고 우려를 표한다.

그는 지금의 민주주의가 정치적 양극화, 부의 불평등, 기업 독과점, 세대 갈등, 능력주의 등 다양한 문제들을 양산하고,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시의적이고도 심층적인 ‘민주주의 토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그는 모두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지고, 구체적인 맥락을 설명하며 시민으로서 우리 스스로 적합한 결론을 찾아 나가도록 독려하고 인도한다.

이번 신간은 공정부터 자유주의, 공공철학, 자본주의, 공동체와 자치까지 샌델 정치철학의 총 집결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미래엔 위귀영 출판개발실장은 “신간은 우리가 대면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예리한 시선으로 통찰하고, 위기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책이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고 옳음을 넘어 좋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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