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산 넘어 산... 이래경 혁신기구 위원장 자진 사퇴
  • 입력날짜 2023-06-06 0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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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떤 경로로 추천해서 이재명 대표가 선임했나?
▲이래경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의 표명 글/페이스북 캡처
▲이래경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의 표명 글/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 말미에 발표한 이래경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발표한 지 9시간 만의 사퇴다. 발표 이후 이래경 혁신기구 위원장의 천안함 관련 발언,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위한 시국선언 발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대표 제안 등의 과거 행적에 의해 발목이 잡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래경 혁신기구 위원장의 사표를 “사의 뜻을 존중해 수리하기로 했다”라고 짧게 밝히고 “역량 있고 신망 있는 분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래경 혁신기구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의 표명문”을 통해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 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합니다”라고 올려 자신의 사의를 알렸다.

이래경 혁신기구 위원장은 이어 “간절히 소망하건대 이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를 바란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흔들림 없이 당과 함께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이래경 혁신기구 위원장은 “역사 앞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저로 인해 야기된 이번 상황을 매듭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래경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이 선임 후 9시간 만에 자진 사퇴로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래경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이 선임 후 9시간 만에 자진 사퇴로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누가 어떤 경로로 이재명 대표에게 추천했는지, 이재명 대표가 박광온 원내대표와 논의했는지 논의했다면 박광온 원내대표가 동의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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