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장애인복지관, 고독사 예방 위한 ‘우연 밥상’ 추진
  • 입력날짜 2025-04-28 1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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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계망이 빈약한 고시원 거주민 위한 소셜다이밍 공간될 것”
▲우연 밥상 포스터.
▲우연 밥상 포스터.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은 오는 5월부터 영등포본동을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연 밥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월 28일 밝혔다.

‘우연히 들른 밥상’이란 뜻인 우연 밥상은 영등포구가 지원하며 영등포본동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한다.

우연 밥상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등포본동 고시원 밀집지역에 있는 ‘카페 봄봄’에서 진행된다.

영등포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우연 밥상은 낮 시간 동안 무료하거나 사회적 관계망이 빈약한 고시원 거주민들을 위한 소셜 다이닝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고시원 거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공간은 단순한 급식이 아닌 관계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할 것”이라며 “참여자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삶의 온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5일 영등포본동 지역 고시원장과 총무들을 초청해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전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고독사 예방 사업을 위한 ‘대화활동가’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환 관장은 “이번 사업은 영등포구 지역 내에서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고시원 거주민들이 외로움과 고독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도”라며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순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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