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원 부설 주차장 주말에 일반 주민에게 무료 개방해야”

임헌호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4월 29일 영등포구 관계기관 부설 주차장의 주말 개방을 촉구했다.

임헌호 구의원은 이날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영등포구에는 주차 공간이 있지만 주민 입장에서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부설 주차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라며 “대표적인 사례가 영등포문화원 부설 주차장”이라고 운을 뗐다.

임 구의원은 “영등포문화원 부설 주차장은 과거에는 일반 구민에게 무료로 개방됐지만 최근 유료 운영으로 전환돼 문화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구민조차 주차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일부 조정돼 문화원 이용자에 한해 프로그램 이용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무료 개방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운영 방식은 개방의 폭이 좁고 주민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임헌호 구의원은 “영등포문화원 부설 주차장은 문화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문화 행사에 방문하는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라면서 “그런데 문화원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영등포구 정원도시과가 관리하고 있어 주민이 주차장 운영 주체가 어디인지 쉽게 파악하기 어려워 민원을 민원 제기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가 힘들어 혼란과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라면서 주차장 관리 체계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임헌호 구의원은 주말과 저녁 시간대에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영등포 평생학습관 주차장과 전면 무료인 관내 모든 주차장에 대해 말하며 “유사한 성격의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운영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라며 “이러한 차별적인 운영은 주민 간 형평성에 어긋나며 행정의 일관성과 공공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임 구의원은 영등포구의 2025년 부설 주차장 개방 사업을 언급하며 “민간은 물론 학교, 종교 시설 등 다양한 유형의 주차장까지 개방을 유도하고 있지만 정작 구청이 관리하는 공공시설 주차장은 이 정책의 방향성과 어긋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해칠 뿐 아니라 구정 철학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헌호 구의원은 ▲영등포문화원 부설 주차장 주말에 일반 주민에게 무료 개방 ▲지역 내 관계기관 전체 부설 주차장 운영 실태 점검 ▲부설 주차장 개방 방식에 대한 적극적 홍보 등 개선 조치를 영등포구에 요청했다.

임 구의원은 “주차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의 생활 환경과 직결된 핵심적인 생활 인프라”라며 “공공 자원이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를 묻는 행정의 기본 철학과도 같다”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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