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 국민의힘 탈당 “극우 보수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 걷겠다”
  • 입력날짜 2025-05-08 13: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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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된다면 이재명·이준석과 나라 방향성 고민 나누고 싶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김상욱 의원 페이스북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김상욱 의원 페이스북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정통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라며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시기.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라며 “2025년 오늘의 보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를 기준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과 품위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달라”라며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 나라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달라”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탈당으로 무소속 의원이 되고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께 이익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심도깊은 생각을 더하고 방향이 정해지면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축소사회, 기업의 경쟁력약화, 인공지능(AI)와 로보틱스 혁명, 대외환경의 급변, 의료 노동 연금 등 개혁과제, 혁신소멸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내는 능력과 의지라고 생각한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고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하여 오직 국민께 도움되는 결정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정당입당 또는 그 밖의 정치행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려 한다”라며 “오늘 탈당하며 느끼는 이 마음을 잘 씨앗삼아 더 국민들을 바로 받드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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