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은 아픔을 품어주고, 슬픔을 달래주며...”
  • 입력날짜 2025-05-18 1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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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가야!”
▲5월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 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이미지=이주연 광주시민 제공
▲5월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 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이미지=이주연 광주시민 제공
“오월은 따뜻하다. 아픔을 품어준다. 슬픔을 달래준다. 희망을 노래한다”

5월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 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광주 이주연 시민이 5월의 마음을 담아 영등포시대에 보내온 글귀다.

5월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45주년 기념식에는 5.18 유가족, 관련 단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5.18민주화운동 관계자, 광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월의 광주가 보여줬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다”라고 밝히고 “대립과 분열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망월동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이미지=국회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망월동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이미지=국회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과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 묘소를 참배했다.

우 의장은 故 배은심 어머니 묘소에 참배한 후 “오랜 기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맨 앞장에 서서 싸우신 어머님의 모습을 늘 기억한다”라며 “민주유공자법을 꼭 만들어 이한열 열사와 같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열사를 유공자로 예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역시 이날 오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마음으로 “숭고한 5월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먼저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가슴 시린 5월이다”라면서 “이제 우리는 5.18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5월 정신을 계승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았다. 5.18은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더는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소재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히고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가가 책임지고 역사적 정의를 완성할 수 있도록 5월 정신을 계승하겠다”라며 5월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신 대변인은 아울러 “김문수 후보는 숱한 역경을 딛고 민주주의 수호의 길을 걸어왔고, 어제 김 후보는 5.18 민주 묘지를 눈물로 참배하며 영령들을 기렸다”라면서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향한 가시밭길을 걸어온 김문수 후보. 김 후보의 뜨거운 진정성이 화해와 통합을 염원하는 국민 여러분 마음에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며,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와 함께 숭고한 5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서 “5.18정신을 받들어 극우 내란 세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은 4.19혁명과 함께 대한민국에 민주주의와 정의를 실현시킨 뿌리이자 지금도 힘차게 박동하는 민주주의의 심장이 되었고,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하지만 지난겨울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했던 극우 내란 세력을 완전히 진압하지 않는 한 5월 광주 정신은 또다시 폄훼당하고 민주주의는 짓밟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다시는 내란을 꿈꾸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다시는 제2의 전두환, 제2의 윤석열이 나올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6.3 대선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영령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모든 국민이 주인인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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