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브라함 요원, 동작구 동화나라지역아동센터서 재능 기부
서울지방병무청(청장 김용무)는 5월 21일 동작구 동화나라지역아동센터를 방문, 자원병역이행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지역사회 내 아동복지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 손아브라함 요원을 격려하고 표창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모범 사회복무요원으로 선정된 손아브라함 요원과 김미경 서울지방병무청 복무관리과장,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아브라함 요원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국 시민권자로서 36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군 면제 대신 조국인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손아브라함 요원은 미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복무 중인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어수업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손아브라함 요원은 “한국어를 배울 때 어려웠던 경험이 아이들에게 영어가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손아브라함 요원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 한 초등학생은 “삼촌이 옆에 앉아 친절하게 영어를 알려주고 있어 매일 영어수업이 즐겁고 재미있다”라고 했다. 동화나라지역아동센터장은 “손아브라함 요원이 한국말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취약계층 아동 학습과 신체활동, 안전귀가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브라함 요원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미국인으로서 더 많은 돈을 벌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나와 내 자식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싫었다”라며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살기 위해 군복무를 결정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재능기부가 아이들의 성장과 실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표창을 전수한 김미경 복무관리과장은 “자원병역이행을 선택한 손아브라함 요원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현재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사회복지를 위해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따뜻한 격려와 칭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영희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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