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광장아파트, 최고 56층 1391세대로 탈바꿈…공공성 강화
  • 입력날짜 2025-05-23 10: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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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8일까지 공람․주민 의견 수렴…미리내집 116세대도 공급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투시도. ©영등포구 제공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투시도. ©영등포구 제공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가 최고 56층, 5개동, 1,391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고 5월 23일 밝혔다.

광장아파트(여의도동 28번지)는 1978년 준공된 지상 12층, 576세대의 노후 아파트다. 최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완료하고 주민공람 등 입안 절차를 밟아 오는 11월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구역면적 4만4,667.9㎡ 부지에 최고 56층, 5개동, 1,391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되면서 용적률이 높아졌고,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상업지역 내 비주거 비율이 20%에서 10% 완화됨에 따라 주거 비율이 90%까지 확대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광장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은 오는 6월 8일까지 영등포구청 주거사업과 또는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주민 의견은 공람 장소에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서울도시계획포털을 통해 전자문서로 접수할 수 있다.

공람 중인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공공기여를 통해 다양한 공공시설이 도입돼 공공성이 한층 강화됐다. 여의도 도심에 위치한 노후 공동주택 단지가 현대적 주거단지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공공시설과 열린 공간이 대폭 확충된다.

여의나루로 변에 폭 12m의 선형 공원을 조성하고 샛강생태공원과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설치해 보행자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샛강공원과 여의도역 간 보행축을 개선하고,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의동로 변에는 폭 10m의 녹지를 조성해 산책로를 제공하고 동시에 여의도공원으로의 접근성도 개선한다.

다양한 공공시설과 지역 생활 인프라도 확충된다.

고령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연면적 1,000㎡ 규모의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서고, 다양한 행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면적 21,642㎡ 규모의 공공업무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또한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대상 주택수요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공공임대주택 232세대(미리내집 116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현재 여의도에는 12개 단지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비계획이 이미 결정된 6개 단지 중 대교·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시범·공작·진주·수정아파트는 통합심의 준비 중이다. 목화·광장(28번지)아파트는 신통 자문을 완료하고 정비계획 결정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2026년 1월까지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 모두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광장아파트 정비계획(안)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활성화를 위한 공공성 강화를 중점에 두고 수립됐다”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논의해 도시공간의 청사진을 그린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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