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마전] 이 사회의 참된 어르신, 오성식 회장님 감사합니다.
  • 입력날짜 2025-06-23 1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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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애 영등포구 체육회 부장
강인애 영등포구 체육회 부장
영등포시대 신문사로부터 전마전을 요청받고 나서야 이런 코너(전마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감탄했습니다.

영등포구민으로 사는 것은 경제나 시사 그리고 매우 자극적인 뉴스가 다인 것처럼 떠들어대는 언론이 아닌,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언론사 하나쯤은 있구나 라는 자부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우선 전마전 요청에 많은 분들이 생각이 났고, 인생 헛살지 않았구나!! 감사한 분이 이렇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성식 회장님과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도 미처 전하지도 못했던 마음을 이제야 전합니다.

먼저 오성식 영등포구 체육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라는 말로는 부족한 존경과 아버지를 향한 애정입니다.

2011년 오성식 회장님은 축구회장, 체육회 부회장님 재임 시 처음 만났습니다. 좋은 인상에 순박한 시골 어른처럼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처음 만난 그해 9월, 오성식 회장님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큰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동안 일궈온 재산이 다 사라져 경황이 없었을 텐데도 제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셨습니다.

28개 종목 회장 중 한 분이 체육회 직원 결혼식에 본인이 힘들 때 축의금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사람에 대한 진심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체육회장님이 되셨습니다. 제가 2006년 영등포구 체육회에 입사해서 올해로 만 19년을 근무하며, 그중 13년을 모셨으니 서울 생활 대부분을 오성식 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오성식 회장님께서는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 주시면서 더러는 사비 지출도 마다하지 않고 “이런 것은 내가 감당하는 것”이라고 조용히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가 결혼한 후 유산을 반복하며 산고 끝에 2013년도에 첫애를 낳고 키울 때 회장님 손녀의 놀이기구를 구매할 때 우리 딸 것도 함께 구매해 집으로 직접 들고 오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임신 5개월째 뱃속에서 심장이 멈춘 둘째 아닌 둘째로 인해 혼비백산할 때 조용히 “다시 힘을 내면 안 될까?” 하시며 사골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셋째 아닌 둘째를 또 낳고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저의 입장을 고려해 아이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덕분에 직장을 잃지 않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법인화를 만들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구안와사가 왔을 때는 펑펑 울고 있는 저를 전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저에게 유일하게 위로해 주신 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20살에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후 자식처럼 보호해 주시고 용기를 주시며 조용히 삶의 길을 안내하고 잘 못 된 일은 내가 감당하는 것이라는 오성식 회장님을 모시며 이 사회의 참된 어르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회장님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큰 어른으로 지역발전과 영등포 체육회를 위해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2025년 6월 24일
강인애 드림
 

강인애 영등포구 체육회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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