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맺은 상품권 42.5%의 가맹점주가 수수료 전액 부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전체 배달 매출 중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평균 매출의 24%로 나타났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48.8%가 배달플랫폼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햄버거 업종은 배달플랫폼이 월등히 높았고 커피와 기타(아이스크림, 죽) 업종은 매장 매출이 많았다. 서울시가 6월 26일,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POS 시스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조사와, 지난 한 해 매출을 가맹점주가 직접 기재하는 온라인 조사(172개소)로 병행 진행한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더 살펴보면 최근 ‘선물하기’ 기능 활성화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는 평균 7.2% 분석됐다. 문제는 가맹본사와 모바일 플랫폼이 계약을 맺고 발행한 상품권임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가 수수료 전액을 부담하는 경우가 42.5%에 다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가맹점들의 영업비용 중 온라인플랫폼으로 분류되는 배달과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10.8%에 달했다. 조사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배달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48.8%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매장’(43.3%), ‘모바일 상품권’(7.9%)이 이었다. 배달플랫폼과 모바일 상품권 매출을 더 하면 절반이 넘는 56.7%로 자영업자들의 높은 온라인플랫폼 의존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매출발생 유형/이미지=서울시 제공
작년 10월 기준, 배달플랫폼 매출은 배달의민족(배민1)이 42.6%, 쿠팡이츠가 4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각각 전년(2023년 10월) 31.7%와 26.2% 대비 월등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동안 배달 등 온라인플랫폼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자 편의 향상이라는 장점과 동시에 높은 수수료와 불공정한 비용 부담 구조 등이 양날의 검으로 지적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배달플랫폼 수수료 구조와 거래 모니터링을 위한 ‘배달플랫폼 상생 지수’를 개발하고, 가맹점주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생 모니터링단’ 운영 등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다는 계획이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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