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 거부
  • 입력날짜 2025-07-21 11:07:17
    • 기사보내기 
당대표 출마 선언, “진짜 보수 정당의 얼굴 찾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라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라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한다”라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7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12·3 계엄, 탄핵, 그리고 지난 대선의 참담한 실패를 거치며 당은 끝없이 추락했다”라며 “혁신 위원장 내정자로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어 “혁신은 인적 쇄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당원과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라고 밝히고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라며 혁신 위원장 내정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해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내겠다”라면서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무엇보다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아울러 “중도, 수도권, 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 그래야 정상 정당,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의 길이 열린다”라며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말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에 종지부를 찍겠다”라고 다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진짜 혁신, 살아있는 혁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 당이 잃어버린 진짜 보수 정당의 얼굴을 찾겠다”라면서 “도덕과 책임을 알고,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당원과 함께 호흡하는 공익정당의 모습, 저 안철수가 반드시 다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