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없는 평지 지역 영등포, 기후 변화에 관한 대응 방안
  • 입력날짜 2025-07-21 14: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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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고 있는 영등포, 예뻐 보일 것 같아요!
“과일나무와 과자집이 있고 시원한 대나무 그네가 있는 영등포였으면 좋겠어요” 영신초등학교 6학년 이금택 학생이 기후 위기 대응과 영등포의 미래를 상상해 그린 그림 내용이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는 평지형 지역으로 지역 특성상 녹지가 부족해 열섬 현상(타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온도가 높은)이 나타난다.

열섬 현상은 폭염과 열대야를 심화시켜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냉방 수요를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고 경제적 부담을 가중한다. 에너지 소비 증가는 기후 위기의 심각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사통팔달로 교통인프라가 뛰어나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된다. 특히 여의도는 상업중심지로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다. 밀집한 고층 건물 역시 바람의 흐름을 방해해 열이 정체되고 온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
 
영등포구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계획과 기후 변화 대응책이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영등포시대는 2025년 7월, 디모데지역아동센터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산이 없는 평지 도시인 영등포구의 특성을 설명한 후 기후 위기에 관한 생각과 영등포구 미래의 모습을 그림에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그림으로 영등포의 기후 위기 대응과 미래의 모습을 미리 본 이번 기획 기사는 녹색전환연구소 주최한 ‘지역 언론 기후 보도 취재 지원사’에 선정된 영등포시대의 첫 번째 보도다.

영등포시대는 이번 보도를 시작으로 기획취재 중인 영등포구 지역별 기온 차이와 기후 환경 격차에 대한 보도를 3회~4회에 걸쳐 이어갈 계획이다.

‘녹색전환연구소와 리영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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