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전쟁 위기 고조시켜 내란 명분 위한 고도의 정치 공작”
더불어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정부가 북한에 보낸 무인기에 달았던 전단통 파쇄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의 목적이 내란에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라고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단통 파쇄 명령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외부 위협을 조작하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 내란의 명분을 만들려는 고도의 정치 공작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증거 인멸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밖에도 비상계엄 닷새 뒤 드론사 창고가 화재로 전소되는 등 증거인멸의 정황이 넘쳐난다”라며 “당당한 군사작전이라면 왜 증거를 인멸하려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내란 발생 직후 내려진 전단통 파쇄와 전단 반납 지시는 작전의 실체가 국가를 뒤흔들려는 음모였다는 정황을 분명히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파면 팔수록 윤석열과 김용현의 그림자가 짙다”라며 “김용현 전 장관이 민간인이던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부터 이 작전을 사전에 기획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자극해 전쟁 위기를 초래하고, 이를 통해 내란의 정당성을 꾀하려 했던 외환 유치 시도는 반헌법적 중대 범죄이며, 그 자체로 국가 반역행위이다”라며 “특검은 전쟁도 불사하며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 한 내란 도당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더욱 엄정히 수사해 법의 무서움을 똑똑히 깨닫게 하라”라고 촉구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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