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공유주방’, 요리로 이웃 연결하다
  • 입력날짜 2025-07-25 09:03:57 | 수정날짜 2025-07-25 15: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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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요리하고 함께 먹어요”…영등포동, 문래동 등 5곳 운영
▲목화수라간에서 진행된 ‘영등포반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 모습. ©영등포구 제공
▲목화수라간에서 진행된 ‘영등포반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 모습.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유주방 ‘함께쿡쿡’은 여러 인원이 동시에 조리하고 함께 식사할 수 있어 반찬 나눔 봉사, 자조모임 등 다양한 지역 활동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7월 25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에 개관한 공유주방(약 196㎡(약 60평) 규모)은 구민 누구나 함께 요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1인 가구 식생활 개선과 이웃 간 관계망 형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4년 12월에는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 1층에 공유주방 ‘목화수라간’이 문을 열었다. 약 37㎡(11평) 규모의 이 공간은 1인 가구나 소규모 모임에 적합한 개인 조리대와 인덕션을 갖추고 있어 청년 대상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며,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목화수라간에서 진행된 ‘영등포반찬회’는 청년 1인 가구 대표 프로그램으로, 일주일 치 반찬을 함께 만들며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형 모임이다. 혼자 식사하는 데 익숙한 청년들에게 ‘같이 요리하고 함께 먹는’ 경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높은 수요로 1개 반을 추가 개설하기도 했다. 오는 8월에는 2기 참여자 모집도 예정돼 있다.

영등포반찬회 1기 마지막 모임에는 최호권 구청장도 참여해 청년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생활 속 고민과 지역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구는 ▲영등포동 ▲문래동 ▲도림동 ▲양평2동 ▲신길6동 총 5곳에서 공유주방을 운영 중이다.

구는 서울청년센터 영등포, 직능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계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청년 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인 만큼,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공유주방 이용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누리집을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구는 19~39세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여름보양식 삼계죽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영등포동 공유주방 ‘함께쿡쿡’에서 진행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년, 어르신 등 1인 가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밥 한 끼 챙겨 먹는 일도 쉽지 않다”라며 “공유주방이 이웃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소통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심형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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