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통령 직 헌납한 김문수, 스스로 거취 결정하라”
  • 입력날짜 2025-07-28 1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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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권성동·이양수 윤리위 처분받는 것 마땅”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안 2대 원칙과 5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안 2대 원칙과 5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 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 메스 대신 칼을 들고, 직접 우리 국민의힘을 새로 태어나게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을 위한 2대 원칙과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이다”라며 “이들과의 완전한 단절 없이는 보수의 가치는 결코 회복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극단 세력과의 단절이다. 계몽령이라며 계엄을 신봉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부정하며, 음모론적 세계관으로 보수 민심을 왜곡하는 집단과의 단절이다”라며 “대신에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 발굴한 의제와 자발적 생활 정치로 광장 정치를 재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혁신의 5대 과제 중 첫 번째는 인적쇄신이다”라며 “당무감사로 지목된 두 분(권영세‧이양수 의원)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한 분(권성동 의원)도 윤리위원회 처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발족해 계엄‧탄핵‧대선 과정의 행적을 기록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라며 “백서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사람들은 윤리위에 회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평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당‧정 관계가 아니라 당을 정부의 부하로 바꾸기 위해 개정했던 당헌‧당규 부분을 모두 원래대로 복구해야 한다”라며 “당대표 선출 관련 규정도 예비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4인 경선은 현재의 ‘당원 8: 국민 2’ 규정을 ‘당원 5: 국민 5’로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부정확한 여론조사 대신에, 미국의 코커스(Caucus)처럼 당원 100%로 선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최고위원의 명칭을 부대표로, 최고위원회의를 ‘당대표단 회의’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원외당협위원장 대표단을 구성하고, 원외대표를 당연직 최고위원(명칭변경 후에는 부대표)으로 모시겠다”라며 “당의 주요한 안건은 전체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는 당론총회를 개최해 처리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강화할 인재 군으로는 청년, 기업가 출신, 당직자 및 보좌진 출신에 중점을 두겠다”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현행 10%에서 30%로 확대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실질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당을 창당하고, 독자적인 청년 전당대회를 열겠다”라며 “청년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청년 당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명칭변경 후에는 부대표)으로 활동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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