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폭우로 복숭아‧ 경봉 63%, 수박 50% 등 농산물 가격 전년 대비 폭등
  • 입력날짜 2025-07-29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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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향 시의원 “농산물 원활한 수급·가격 안정화 등 장바구니 물가 지켜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앞쪽 가운데)과 김지향 시민권익위원장(앞쪽 오른쪽)이 29일 가락시장을 방문 과일 및 채소 점포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앞쪽 가운데)과 김지향 시민권익위원장(앞쪽 오른쪽)이 29일 가락시장을 방문 과일 및 채소 점포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기록적인 폭염·폭우로 전년 대비 복숭아 경봉 63%, 수박 50%, 청양고추 46% 등 주요 농산물 가격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장은 7월 29일 농축산물 수급과 물가안정 대책 점검을 위해 가락시장을 방문, 과일 및 채소, 수산물 점포들을 둘러보며 농축산물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보고에 따르면 복숭아 경봉(10kg), 수박(10kg)과 청양고추(10kg)가 각각 5만2,126원, 3만7,564원, 7만9,613원으로 전년 대비 복숭아 경봉 63%(만32,016원), 수박 50%(2만5,001원, 청양고추는 46%(5만4,422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 상승은 폭우·폭염 등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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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도매가격의 경우 국산돼지 목살(100g)이 2,500원으로 전년대비 1.3%(2,455원) 상승했고 삼겹살과 한우 등심은 전년 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농축산물의 가격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요 증가와 함께 먹거리 및 생필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돼지고기(5월→6월, 16.4%↑)와 한우(10.5%↑) 등 추요 축산물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을 위해 출하장려금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농산물 피해 지원을 위해 출하손실보전금 지급과 출하선도금의 상환을 유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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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년·평년 대비 가격 급등 품목과 폭염·폭우 피해 등이 예상되는 농산물 중점 관리품목을 지정,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향 시민권익위원장은 “민생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생활 전반의 농산물 수요가 급증,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화 등 서울시와 공사가 시민 장바구니 물가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기후 위기로 인한 농산물 가격 불안정은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가락시장 등 핵심 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수급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출하장려금 확대 등 피해 농가 맞춤형 지원에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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