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 남용과 은폐가 부른 참사,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 입력날짜 2025-08-13 1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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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진실 규명보다 권력 보호를 우선시한 잘못된 선택”
▲8월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한 김건희 여사가 차에서 내리고 있다./이미지=공동취재단
▲8월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한 김건희 여사가 차에서 내리고 있다./이미지=공동취재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래 경실련)은 8월 1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건희 여사의 구속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권력의 사적 남용과 진실 은폐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참담한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그동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제공한 혐의 등에 관한 검찰 수사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여사를 감싸기보다 수사에 협조해야 했다”라며 “오히려 권력을 이용해 수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했다는 의심을 낳은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의혹들이 제기되었을 때 전 대통령 윤석열과 김건희가 보인 태도다”라고 지적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기보다는 권력을 이용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도록 했다. 진실 규명보다는 권력 보호를 우선시한 잘못된 선택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그러면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라며 “권력의 사적 남용과 진실 은폐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행위임을 이번 사건이 명확히 보여주었다”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아울러 “앞으로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사건이 제대로 된 재판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단죄되어야 한다”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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