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 되는 짧은 상인회 활동기간에도 폐업하는 상인들이 상당수 있어”
곁에 있어 좋은 신문 영등포시대는 주민리더(주민자치 위원장·전통시장 등 상인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번갈아 진행해 영등포시대 독자들에게 전한다.
샛강두리골목상인회 박남일(신길안경) 회장의 인터뷰를 유귀곤 영등포전통시장 회장 인터뷰에 이어 게재한다. 인터뷰는 SNS, 서면 등 3차에 거쳐, 최종 인터뷰는 8월 1일 신길안경원에서 진행됐다. 2024년 7월 2일 신길동 한 음식점에서 특별한 창립기념식과 총회가 열렸다. 바로 72개 업소 중 60개 업소가 회원사로 참여한 ‘샛강두리골목상인회’가 그 주인공이다. 샛강두리골목상권은 Y자 모양으로 도신로64길 일대, 신길안경원부터 행복장식까지, 그리고 여의도로 72길 일대 킹콩 마트부터 후루룩 분식까지 이어진다. 샛강두리골목상인회 박남일 회장과의 인터뷰는 상인회 설립 배경 질문에 대한 답변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 침체로 상인과 주민 및 방문객의 소통과 홍보로 상권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당시 다양한 업종 종사들을 한마음으로 모으는 게 가장 어렵고 힘들었다”라는 말로 시작됐다. 박남일 회장은 이어 “지역 특성상 상인들의 연령대가 높고 지역에서 거주 중인 상인과 교포들이 혼재된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상생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상인들의 마음이 모인 것 같다”라며 “지리적으로 큰 시장을 접하고 있는데도 30여 년 동안 별다른 변화 없이 삶을 영위해 온 상인과 상권 활성화”를 강조했다. 영등포시대는 박남일 회장과의 일문일답의 인터뷰를 통해 상권 변화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샛강두리골목상인회가 전통시장 등 다른 상인회와의 차이점과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었다. Q. 현재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인은? A. 회장인 저(박남일 신길안경 운영)와 박용(소용반점) 수석부회장, 성기충(별노래방)·박주희(미화모텔) 부회장, 강인자(안동장)·김윤호(형제인테리어) 이사, 황희윤(중앙스튜디오) 감사, 길성희(화로마당) 총무로 구성되어 있다. Q. 상인회 약관(규정) 중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A. 아직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선해 나가는 중이라 여느 상인회와 비슷한 규정이 있지만, 그래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며 기회와 책임을 함께 나누고자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비교적 짧게 규정하고 있다. Q. 2024년 6월 17일 창립총회 개최 이후 상인회 회원 수는? A. 1년도 안 되는 짧은 상인회 활동기간에도 폐업하는 상인들이 상당수 있었다. 그만큼 경기가 어렵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창립총회 시 62개 업소였던 회원 중 8월 1일 현재 60개 업소 회원이 활동 중이다.
Q. 상인회 참여 업종은?
A. 음식점을 비롯하여 서비스, 도소매, 건설, 숙박, 학원, 극단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업종의 상인들이 샛강두리골목상권을 이루고 있다. Q. 샛강두리골목상인회만의 장점은? A. 샛강두리 골목 상인회는 창립 동의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은 상인회다. 그만큼 기대와 관심이 많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업종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골목형 상점가의 장점인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도 40여 군데로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Q. 전통시장 등 다른 상인회와 차이점이 있다면? A. 근거리에 여의도 샛강을 접하고 있어 샛강두리라는 이름으로 상인회를 조직했다. 그뿐만 아니라 상징물인 공군, 해군 회관과 반공 순국열사 위령탑, 육, 해, 공 군인의 관사가 인접해 있어 특성화에 적합한 상인회라는 점이 강점이다. Q. 상인회 회원 중 특별히 칭찬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이고 이유는? A. 상인회 회원 한분 한분 모두의 격려와 성원으로 하나씩 이루어 내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회원 중 상인회 발전에 음양으로 도와주는 화로마당 임현상 대표를 칭찬하고 싶다. Q. 회장 취임 후 이뤄낸 성과가 있다면? A. 샛강두리골목형 상점가 도로를 멋지게 단장했다. 샛강을 연상시키는 강줄기와 부흥을 기대하는 돌고래도 그렸다. 또 매월 소셜네트워크 두리 통신을 통해 상인회와 활동(줍깅, 방역 활동) 자치단체 소식을 전하며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박남일 회장: 무엇보다 주변 및 지역사회에 우리 샛강두리골목상권을 널리 알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먼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올 추석 명절 이벤트를 구상 중이다. 또 입구에 ‘샛강두리골목상권’ 입간판을 세울 계획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더욱더 교감하고 소통하겠다. 앞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시설현대화 및 특성화에 노력하겠다. Q. 구청과 샛강두리골목상권 이용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많은 관심 성원을 부탁드리며 항상 노력하는 샛강두리가 되겠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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