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전국 최초 ‘옥외 전광판 주야간 빛 밝기 권고기준’ 수립
  • 입력날짜 2026-03-31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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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명암 변화 대신 점진적 전환 방식 적용...
▲주간 측정Ⓒ서울시
▲주간 측정Ⓒ서울시
서울시가 전광판 밝기 기준 마련에 나섰다. 시내 대형 LED 전광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밝기로 인한 보행·운전자 시각 피로, 지역 간 밝기 격차, 불편 민원 등이 제기되면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전광판 ‘주간 밝기 기준(7,000cd/㎡ 이하)’을 신설하고 표시 면적, 시간대별로 야간 기준을 정교하게 조정한 ‘옥외 전광판 주·야간 빛 밝기 권고기준’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기준의 객관성과 현장 적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1~3월 진행한 시내 주요 전광판 52개소 주야간 밝기 실측 조사를 바탕으로 표시 면적 225㎡ 기준 중형(30~225㎡)과 대형(225㎡ 초과)으로 구분해 기준을 마련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사 결과, 주간 밝기는 1,448cd/㎡~14,000cd/㎡까지 큰 편차를 보였으며 중간값은 약 7,058cd/㎡로 확인됐다. 시는 실측값과 해외 기준을 종합 검토해 주간 기준을 7,000cd/㎡ 이하로 설정했다.

또 야간 시간대 전광판 밝기는 100~1,500cd/㎡ 수준으로 중간값은 약 400cd/㎡로 확인 ▲‘중형’은 해진 후 60분~자정 500cd/㎡ 이하․자정 이후 400cd/㎡ 이하 ▲‘대형’은 각각 400cd/㎡ 이하․350cd/㎡ 이하로 설정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시각적 피로를 줄이기 위한 콘텐츠 운영 기준도 보완했다. 정지 화면은 눈에 피로를 주는 고명도 백색 위주를 최소화하고 저명도 기반 화면구성을 권고했으며, 화면을 전환할 때에는 급격한 명암 변화 대신 점진적 전환 방식을 적용 토론 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밝기 기준 마련이 시민 불편과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약 15%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즉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전광판 밝기 기준의 현장 안착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외부 밝기에 연동해 휘도를 자동 조절하는 자동 휘도조절 장치 확산도 함께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권고기준의 적용 대상은 30㎡ 이상의 모든 전광판으로 하며, 2026년 4월 1일(수)부터 적용한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시각적 환경을 조성하는 ‘서울형 빛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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