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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태 모니터링 결과, 멸종위기종 안정적 서식 확인…시민 참여형 생태 프로그램 확대
서울 한복판 한강이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야생조류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 생태 모니터링 결과, 왜가리 번식과 함께 수달·삵·황조롱이 등의 활동이 잇따라 확인되며 도심 하천 생태계 건강성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왜가리 4개체가 둥지에서 알을 품는 장면이 관찰됐다. 왜가리는 안정적인 수질과 풍부한 먹이 자원이 확보돼야 번식이 가능한 대표적 조류로, 이번 포란 확인은 샛강이 생물 번식이 가능한 건강한 생태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지역에서는 최근 수온 상승과 함께 잉어 100여 개체의 산란 활동도 포착됐다. 수컷 잉어가 암컷을 따라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되며, 자연스러운 번식 생태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암사생태공원과 한강변 일대에서는 제비 등 조류 37종이 관찰됐고, 삵과 수달의 흔적도 확인됐다.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수달의 야간 활동이 포착됐으며,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황조롱이와 청딱다구리, 밀화부리 등 40여 종의 조류가 관찰돼 생태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뚝섬·잠실 한강공원 자연학습장에는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벚꽃 등 봄꽃이 잇따라 개화하며 시민들이 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태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 해설, 자연 관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과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 체험 콘텐츠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강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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