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 21일 취임
  • 입력날짜 2026-04-21 16: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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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과 금융 안정 도모, 네 가지 중점 추진 과제 밝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4월 21일 첫 출근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4월 21일 첫 출근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4월 21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현송 신임 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금융 불균형이 거듭하여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송 총재는 이어 “오늘날 세계 경제 질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AI 기술 혁명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라고 진단하고 “AI 기술은 지난 몇 년 사이에 산업의 지형을 변화시켰고, 앞으로도 경제성장과 생산성, 노동시장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가 마주한 도전 또한 실천을 통해 해답을 찾고 새로운 이론을 써 내려가야 할 과제다”라며 앞으로 4년간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네 가지 과제를 밝혔다.

네 가지 과제를 살펴보면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 ▲금융 안정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 필요 ▲국제화되고 디지털화된 금융 환경에서 화폐의 신뢰와 지급결제의 안정성 유지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 과제에 대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역할 등이다.

그러면서 “네 가지 과제들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조직의 운영 방식 또한 그것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한국은행 안의 여러 부문이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고 “디지털 기술의 활용도를 높여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라며 데이터 체계, 인력 운용, 정보 공유 등 조직 운영 전반에 걸쳐 개선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끝으로 “한국은행이 국제사회의 논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바지하는 조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우리가 축적해 온 연구와 정책 경험이 BIS, IMF를 비롯한 국제 논의에서 의미 있는 기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담론 형성에 적극 참여할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신현송 총재는 “이는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인 동시에, 우리 경제의 해법을 세계 속에서 찾는 통로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4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영등포시대
▲4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영등포시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4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나섰으며, 여야 간 극명한 견해 차이로 당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후 재경위는 4월 2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신현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20일) 곧바로 임명안을 재가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2014년 한국은행 총재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당일 보고서 채택 불발이라는 첫 번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신현송 총재는 후보자의 자녀 영국 국적 취득 후 한국 여권을 불법으로 재발급받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신현송 총재의 재산 중 약 98%가 외화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환 정책을 총괄하는 한국은행 총재직 수행 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당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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