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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 결정할 것”
금융통화위원회(아래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때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5월 2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금통위는 “중동 사태 전개 및 파급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이것이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배경을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 영향이 다소 확대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와 추경 등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0%)를 큰 폭으로 웃도는 2.6%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통위는 “이러한 성장 경로에는 반도체 경기의 확장 정도 및 내수 파급 영향, 중동 사태 전개 상황 및 통상 환경 변화 등과 관련한 높은 상·하방 위험이 잠재해 있다”라고 덧붙여 이후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국내 물가를 보면, 4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6%로 애초보다 높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를 유지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2%대 후반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물가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의 파급 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자 측 압력도 점차 증대되면서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각각 2.2% 및 2.1%)를 크게 웃도는 2.7% 및 2.4%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 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비용 상승의 파급 정도,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중동전쟁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에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금통위원 5명은 찬성했으나,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 의견을 나타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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