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정화조 악취 92% 줄였다
  • 입력날짜 2026-08-21 1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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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공동주택·대형건물 대상…저감시설 60대 설치
악취 농도를 측정하는 조사반(@영등포구)
악취 농도를 측정하는 조사반(@영등포구)
영등포구가 도심 속 정화조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공동주택과 대형건물 31개소에 악취저감시설 60대를 설치하고, 평균 92% 이상의 악취 저감 효과를 거뒀다.

정화조 악취는 도심 하수 악취 민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수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황화수소가 맨홀이나 빗물받이 등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면서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한다.

이에 영등포구는 올해 초부터 악취 민원이 잦은 여의도·당산·양평·신길 일대의 공동주택과 대형 상가, 오피스텔 등을 대상으로 악취저감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설치된 시설은 오수가 모이는 배수조에 공기를 직접 주입해 황화수소를 산화시키는 방식으로 악취 발생을 줄인다. 설치 후 악취 농도를 측정한 결과, 대상지 전체에서 악취가 크게 감소했으며 평균 저감률은 92%에 달했다.

구는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에도 나선다. 지난 7월에는 건물 정화조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악취저감시설의 설치 및 가동방법 교육을 실시했으며,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악취저감시설 설치 지원 대상은 강제배출형 정화조가 설치된 건축물이다. 건물주가 영등포구 환경과에 설치를 신청하면 현장 조사를 거쳐 설치 적정 여부를 판단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악취를 줄이는 것은 쾌적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주민들의 작은 불편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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