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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여자 히틀러’라고 지목하면서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
국민의힘 이진숙 국회의원은 8월 24일 오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죄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진숙 의원은 고소장을 접수한 후 임무영 변호사와 함께 백브리핑을 갖고 “김민석 대표가 당대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를 ‘여자 히틀러’라고 지목하면서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이진숙 의원은 “한 나라의 정당인, 특히 국회의원은 언어에 있어서 품격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이 “정치적 수사”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타인과 국민, 국회의원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도 정치적인 수사라고 이야기하면 다 해결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국회에서 특정 이슈와 관련해 토론회 한 번 열 수 없는 그런 나라가 됐느냐”고 거듭 따져 물었다. 이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나폴레옹이 하는 말은 다 옳다. 나폴레옹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옳다”는 취지의 발언을 인용한 뒤 “스탈린 전체주의 국가를 상징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숙 의원은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스탈린 체제의 소련과 같은 독재국가입니까?”라고 묻고 “이재명이 하면 무엇이든지 다 옳고 김민석이 하면 무엇이든지 다 옳으냐? 김민석 대표가 ‘조희대 씨’라고 하면 괜찮고, 김태규 의원이 ‘김민석 씨’라고 이야기하면 잘못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대한민국이 됐다”고 주장하며 “거기서 한술 더 떠서 김민석 당대표는 이제 김민석의, 김민석에 의한, 김민석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숙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서 하나하나 소상히 대한민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고, 여러분께서 국정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시면 이진숙과 함께 싸워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언을 마친 후 ‘김민석 대표의 발언이 정치적 비판을 넘어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는 수준의 불법 행위라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임무영 변호사가 답변했다. 임무영 변호사는 “일반 국민이 이진숙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부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러한 표현을 사용했다면 의혹 제기의 경계선에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민석 당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진숙 의원에 대한 검증이나 비판의 영역이 아니고, 자신이 당대표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로 이진숙 의원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검증이나 비판의 의도 없이 모욕적인 의도로 이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명백하게 불법 행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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