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마을정원사회, 서울시 정원도시상 최우수상 수상
  • 입력날짜 2026-09-08 12: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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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형 정원문화 실천, 정원 만들고 함께 가꿔 온 과정 평가받아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서울시)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서울시)
영등포구의 주민참여형 정원문화가 서울시 조경·정원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뒀다. 영등포구 마을정원사회가 ‘2026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 최우수상을, 문래동 꽃밭정원(영등포구 출품)이 ‘서울특별시 조경상’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서울시는 9월 7일 서울시청에서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을 열고 조경상 5개 작품과 정원도시상 23개 팀을 시상했다.

정원도시상은 시민과 단체 등이 골목, 공원, 자투리땅 등 생활공간에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가꿔 온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정원의 외형뿐 아니라 주민 참여와 공동체 형성, 지속적인 관리,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영등포구 마을정원사회는 지역의 특성과 이용자를 고려해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주민참여형 정원문화를 실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특히 시민과 마을정원사 등 다양한 주체가 지역의 생활환경에 맞는 정원을 만들고 함께 가꿔 온 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향선 영등포구 마을정원사회 회장은 9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마을정원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꾸며 꾸준히 활동해 온 과정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시상금을 장애인복지관에 다시 기부하기로 했다.”며 “정원을 통해 받은 좋은 결과를 지역사회에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여백정원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앞으로도 정원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서울특별시 조경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기간 자재 보관창고 등으로 사용되던 공공부지를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도시의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머무를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변화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은 ‘남산 하늘숲길’, 최우수상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이 차지했다. 정원도시상 대상은 방치된 교통섬을 시민들이 직접 정원으로 조성하고 관리해 온 ‘5분의 여유’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수상작의 조성 과정과 시민참여 사례를 담은 작품집을 제작하고,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숲 클리오 전시관에서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조경상 수상자들의 설계 이야기를 듣는 토크와 수상작 현장 탐방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이어갈 예정이다.

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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