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다리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한강을 어떻게 건넜을까?
  • 입력날짜 2026-10-02 08: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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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서울 발전사 담은 ‘한강의 다리’ 발간
▲한강이야기 포스터/서울시
▲한강이야기 포스터/서울시
지금은 수십 개의 다리가 서울의 동서남북을 잇고 있지만, 과거 한강에는 다리가 한 곳도 없었다. 사람들은 배를 타거나 임시로 놓인 배다리를 이용해 강을 건넜다. 한강에 다리가 하나씩 놓이면서 사람들의 이동 방식이 달라졌고, 서울의 도시 공간과 생활 모습도 크게 변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한강의 다리에 담긴 서울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교양서 ‘한강 이야기 총서’ 제10·11권 ‘한강의 다리’를 발간했다.

‘한강 이야기 총서’는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실제 역사 자료와 함께 주제별로 소개하기 위해 2024년부터 기획·발간해 온 교양서 시리즈다.

한강철교, 광진교, 마포대교, 한남대교 등 한강의 다리에는 서울의 발전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조선시대 배다리로 강을 건너던 시절부터 강남 개발과 오늘날 메가시티 서울에 이르기까지 다리가 놓일 때마다 서울의 생활상과 도시 모습도 달라졌다.

이번 책은 ‘한강의 다리는 언제부터, 왜 놓이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전근대부터 근현대와 오늘날까지 한강 다리의 건설 배경과 서울의 확장·발전 과정을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총 2권으로 구성된 ‘한강의 다리’는 제10권 ‘근대의 시작과 한강의 기적’에서 한강에 다리가 없었던 전근대의 도강(渡江)부터 강남 개발 초기까지를, 제11권 ‘강남개발과 메가시티 서울’에서는 잠실 개발부터 현재의 한강 다리와 서울의 변화상을 다룬다.

다리의 구조 형식에서도 당시 서울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1960년대에는 자재가 적게 드는 ‘트러스교’, 1970년대에는 빠르고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더교’가 주로 건설됐다. 1980년대에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기능뿐 아니라 도시 경관과 조형미를 고려한 ‘아치교’가 주로 들어서며 시대별 사회·경제적 여건이 한강 다리에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부설권을 받았던 한강철교가 일본에 의해 완공된 이야기, 한양 동쪽 관문이었던 광나루에 광진교가 건설된 배경, 성산대교에 반달 모양 구조물을 설치한 이유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 다리의 이야기도 다양한 역사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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