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향 당선인, 의혹 제기 모두 부인
  • 입력날짜 2020-05-29 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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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 “사실 아니다”, “이득 취한일 없다”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정의연 대표)이 5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쏟아진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정의연 대표)이 5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쏟아진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영등포시대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정의연 대표)는 5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국민과 피해 할머니들의 기대와 응원에 부합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졌던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내용을 살펴본다.

먼저 정대협이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어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하여 차액을 횡령하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2015 한일합의 내용을 제가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은 남편의 신문사, 정의연 신문 제작 등 관련 제 남편의 신문사가 정의연의 일감을 수주하여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역시 “남편이나 자신이 어떠한 이득을 취한 일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류경식당 탈북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하거나 동조하였다는 의혹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닌 허위다”고 주장하고 개인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모집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인 계좌로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며 “고발된 사실 중 하나이므로 구체적으로 조사과정에서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택 매매 관련 정대협의 자금을 횡령해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은 단연코 없다”고 밝히고 가족 의혹 (딸 유학자금) 관련 의혹 역시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되었었으며 그 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자신과 정의연에 쏟아진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30년의 수많은 사실을 재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입장표명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故 김복동 할머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 사과나 반성을 기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윤미향 당선인의 이날 해명 아닌 해명의 진실은 결국 법원의 심판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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