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경계 넘은 ‘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 개최
  • 입력날짜 2020-07-31 1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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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개국 1억5천만 명 함께해 ‘역대 최대 규모’
‘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가 29일 저녁,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밝고 건강한 인성을 갖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98개국 1억5천만 명이 온라인으로 함께 한 ‘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는 강연과 문화공연 등 23가지의 ‘아카데미’와 그룹 활동 등 비대면 콘텐츠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7월 26일~29일 펼쳐진 ‘온라인 월드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국제행사가 중단된 상태에서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치러져 IYF의 저력을 보여주고, 온라인 시대에 비대면 문화를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다.

올해 월드캠프는 국경이 없는 온라인에서 개최되면서 참가국 수가 기존 60개국에서 98개국으로 1.6배 늘어났다. 참가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한 2019 월드캠프의 접수자는 총 4천명으로, 당시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5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대규모 군중이 집합하는 행사를 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장소를 옮겨 캠프를 개최했다.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캠프에 등록한 인원은 27만 명이며, TV와 라디오 방송중계를 통해 캠프에 함께한 사람들은 98개국에서 1억5천만 명이다.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던 캠프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각국에서 대학생 참가자가 대폭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부모인 기성세대들도 캠프에 참가하게 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월드캠프로 확장됐다.

특히, IYF 월드캠프 프로그램은 비대면 온라인 시대에 더욱 각광을 받았다. 월드캠프는 사람들 사이에 마음의 교류, 연합, 소통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캠프 속 다양한 프로그램에 녹여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 사람 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요하지만,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대화를 어떻게 하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IYF만의 콘텐츠는 청소년 인구가 많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했다.

26개국 131개 방송사(TV, RADIO)들이 캠프를 중계 방송하겠다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 우울감 등 코로나블루(Corona blue)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연결’을 주제로 한 캠프가 가져올 긍정적 영향력에 주목하며, 캠프 중계에 나섰다.

IYF는 이외에도 유튜브, 줌 등을 통해 캠프를 실시간 생중계 했고, 총 6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동시통역해 언제어디서든지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는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9일(수) 저녁 7시부터 시작한 폐막식은 ‘서로 배려하는 마음 배워,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내용의 을 다함께 부르며 축제 분위기로 시작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영어로 노래를 부르며 캠프에서 경험한 ‘새로운 연결’의 기쁨과 행복을 다시 한 번 만끽했다.

이어서 캠프기간에 열린 K-POP콘테스트에서 67개국 138개 참가팀을 제치고 다비치의 <노을>을 불러 대상을 수상한 미얀마 제네비씨가 앵콜 공연을 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캠프 첫날 개막식의 어색함은 뒤로하고, 폐막식을 온라인으로 즐기며 인증 샷을 남기고 댓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월드캠프를 즐겼다.

캠프에 함께한 세계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 디디에 드록바(Didier Drogba) 선수부터 가나 대통령 레베카 아쿠포 아도(Rebecca Akufo-Addo)영부인까지 각계각층 인사들의 영상메시지도 이어졌다.

‘The world connected’를 주제로 열린 온라인 월드캠프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을 연결시켰다.

월드캠프가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평안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가르치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월드캠프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명사초청강연과 마인드강연을 운영한다. 매일 오전 명사 초청강연에는 IYF 박문택 회장과 PCF(Police & Correction Forum) 대회장 김기성 강사,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가 주제 강연을 했다.

캠프 참석자들은 매일 오전, 저녁 나흘간 총 7회에 걸쳐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목사의 마인드강연을 들었다. 박 목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한 마인드교육을 했고, 참석자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살며 캠프에 참석한 테프(Teff D. Amaya)씨는 어릴 적부터 시작된 우울증으로 수없이 자해와 자살시도를 하며 방황했지만, IYF를 만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테프씨는 “IYF가 나를 밝게 해주었다.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나 자신이 더 이상 내 생각의 노예가 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내 생각과 놀기를 끝내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감과 담대함을 얻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참석한 장희영씨는 “누구보다 나 자신과 친했던 나는 좁은 내 방안에서만 살았다. IYF를 만나며 내 세계가 너무 작다는 걸 알았다. IYF는 나를 바꾸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어느새 웃고, 춤추며, 노래하고 있다. 내 방이 전부가 아닌 다른 큰 세계를 본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서춘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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