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담배꽁초 버리지 마세요!
  • 입력날짜 2021-05-12 10: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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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재활용품수집 차량에서 화재 발생
5월 12일 오전 9시 10분경 운행 중인 재활용품 수집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도 큰 피해 없이 안전하게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강 모 씨(62세)가 재활용품수집 차량을 운행 중인 동료 고 모 씨(55세)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신호음을 들은 운전자 고 모 씨(55세)는 차량을 길옆(국회대로54길 13)에 세우고 통화하던 중 타는 냄새를 통해 화재가 발생했음을 직감하고 동료에게 이를 즉각 알리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고 모 씨는 도로변 점포에서 소화기를 빌려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영등포 로터리를 지나던 동료 강 모 씨는 급하게 차를 돌려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고 모 씨와 강 모 씨는 소화기와 가까운 건물에서 물을 조달해 15분여 만에 화재를 진압하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살아난 불씨가 재활용품을 태우는 등 한때 긴장감이 돌았지만 잔 불씨는 동료애를 넘지 못하고 소멸했다.

고 모 씨는 “이번 화재 원인은 주민이 재활용품에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제발 재활용품을 비롯해 쓰레기봉투나 쓰레기가 쌓여있는 곳에 피우다 말은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 모 씨는 이어 “폐기물은 꼭 주민센터에 신고한 후 버려 주시고 쓰레기봉투는 반드시 묶어서 버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 특히 타구에서 쓰레기를 가져다 영등포에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고 모 씨는 “영등포클린하우스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특별히 더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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