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국회가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가 되면 되겠나!”
  • 입력날짜 2021-05-13 0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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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 57.5%, 장관 임명철회 촉구
문재인 대통령은 세 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럴 거면 청문회를 왜 하느냐”라며 강한 발발과 함께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왼쪽 사진)은 5월 13일 오전 논평에서 “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현 정권에 국민이 하고픈 말이다”라며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의 대변자냐, 정권의 하수인이냐를 결정하는 날이다. 국회가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가 되면 되겠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말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2010년 8월 야당 의원이었던 당시 박병석 의장이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한말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박 의장께서는, 21대 국회 개시와 함께 야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모두 강제 배정하는 치욕의 국회사를 썼다”며 “이번에도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국회 본회의를 여당과 짬짜미로 개회하시려는 듯하다. 이제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장님이라 불러드려야 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1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청문회 후보자들에 대해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 임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30.5%에 불과했다”며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서도 각각 “송영길 대표는 마지막 1년이라도 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청문회 관련 의견을 들을지 묵살할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취임 일성대로“4·7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잘 헤아려 할 말은 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사안을 NO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압박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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