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지금은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가릴 때 아냐!
  • 입력날짜 2023-02-02 1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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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에너지물가지원금 적극 수용해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교통 요금, 식품 물가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은 너무 가파르기만 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교통 요금, 식품 물가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은 너무 가파르기만 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연일 교통 요금, 식품 물가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은 너무 가파르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폭등한 난방비의 지원 대책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애초 민주당이 제안했던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지시에 이어 이재명 당대표가 이미 제안한 중산층, 서민의 지원도 검토하라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 안에서 이미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 추경과 횡재세 도입 이슈를 선점한 상황에서 정부가 뒷북 대책을 내놓으면 모양새가 곤란해지지 않느냐고 걱정한다는 것이다”라며 “집권당의 처지를 모를 바는 아니지만 참 철딱서니가 없다”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과 민생을 위한 대책에 여당 대책, 야당 대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지금은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가릴 때가 아닌, 그야말로 민생 비상 상황이다”라며 “민주당의 긴급 민생 추경 편성 제안과 함께 횡재세 도입 그리고 제가 어제 언급한 개별소비세의 탄력세율 확대와 난방비 소득공제 적용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경제와 민생이 모두 비상인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남 탓,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경제와 민생이 모두 비상인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남 탓,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2023년 1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인 1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경제와 금리가 비상이다. 오늘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0.25% 올라서 4.75%가 되었다. 한국도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더 높여야 할 가능성이 커져 민생경제는 초비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경제와 민생이 모두 비상인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남 탓,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 지금 길거리에는 정부·여당이 277만 가구 난방비를 지원했다고 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라며 “그런데 실제 지원 대상은 179만 가구다.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난방비와 전기료 폭탄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중산․서민층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정부·여당은 이제라도 민주당이 제안한 7조 2천억 규모의 에너지물가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중산․서민층과 자영업자의 고통도 실질적으로 덜어줄 것”을 요청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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