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박희영 구청장은 즉시 사퇴해야”
  • 입력날짜 2023-06-08 15: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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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정부, 비뚤어진 노동관부터 싹 갈아엎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진 가운데)가 6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석방과 출근하는 것에 대해 “인면수심의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진 가운데)가 6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석방과 출근하는 것에 대해 “인면수심의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6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석방과 출근하는 것에 대해 “인면수심의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정미 대표는 “왜 범죄자가 아직도 구청장입니까”라고 반문하고 “왜 159명의 죽음에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는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대표는 “유족들은 어제부터 또다시 차가운 거리로 나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의 석방과 출근은 이제 모두 다 잊었겠거니, 책임질 사람들이 하나둘씩 슬그머니 원래 자리로 돌아가도 된다는 신호다”라며 “있을 수 없다.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즉각적인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박희영 구청장은 즉시 사퇴하라”라고 촉구하고 “사퇴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모든 시민과 함께 주민소환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정미 대표는 한국노총이 박근혜 정권 이후 7년 만에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박근혜 정부의 말로를 따라갈 셈이냐?”라고 일갈하고 “살얼음판 같은 대한민국 노사 관계 속에서 정부가 주도해 균형감 있게 운영했어야 할 사회적 기구를, 되려 국가 폭력을 휘둘러 깨트려 버린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경사노위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윤석열 정부에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고 이제 1년을 막 지나왔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심판, 퇴진을 외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면 노동법 개악, 폭력진압 만능 대처를 비롯한 그 비뚤어진 노동관부터 싹 갈아엎어야 할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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