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의 대출금 장기 분할 상환법 제정” 약속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이 “민주주의의 새로운 문을 연 6.10 항쟁 37주년 기념일”임을 강조하고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지난 총선에서도 우리는 확인했다. 윤석열 정권은 민심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6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심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난날의 역사를 답습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언급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시기의 대출 원금 상환까지 다가오고 있다. 골목 상권 소상공인들의 위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경제에 심각한 손상이 오게 될 것이다”라며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은 코로나 시기의 대출금을 10년 이상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도 민생 지키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하고 “장기 분할 상환 문제는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당장 집행할 수 있다. 굳이 입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점에 대해서 동의면 곧바로 시행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정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정부·여당은 지금도 집행 권한을, 행정 권력을 가진 집권 세력으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며 “말로만 ‘민생, 민생’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 주기 바란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최고위원으로서 소회와 총선 승리 등에 대해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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