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대통령 원전 수출 자화자찬만...
  • 입력날짜 2024-09-26 11: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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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는 효도 경쟁,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단일화”
▲조국 대표(가운데)가 9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부산 금정에서는 누가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지 겨루자”라며 “그렇게 진짜 강자를 뽑아 야당 단일 후보로 승리를 쟁취하자”라고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에둘러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조국 대표(가운데)가 9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부산 금정에서는 누가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지 겨루자”라며 “그렇게 진짜 강자를 뽑아 야당 단일 후보로 승리를 쟁취하자”라고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에둘러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만찬에 대해 “1시간 반 동안 계속된 이 중요한 행사에서 국정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라며 “대부분 체코의 원전 수출 자화자찬이었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조국 대표는 “흘러나온 내용을 들어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집권당 대표에게 인사말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라며 “독대해달라고 떼를 쓰듯 언론에 이야기하고는, 윤석열 대통령 면전에서 한마디도 못 했던 한동훈 대표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조국 대표는 이어 “만찬은 언론에 공개도 안 됐고, 달랑 사진만 제공했다. 기자들에게 알려진 내용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냈느니, 술 대신 오미자차를 대접했느니, 윤 대통령은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했다느니 이런 내용만 제공되었다”라며 “‘소통’은 없고 ‘밥통’만 비운 셈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국 대표는 “이 만찬 회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지독한 불통 인사인지 생생하게 보여준 증거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이런 불통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라며 “임기 반환점이 목전에 있다. 야당 대표와 딱 1번 만났다. 그 뒤 감감무소식이다”라며 날을 세웠다.

조국 대표는 그러면서 “여당 대표는 선출된 지 두 달 만에 초청해서 밥만 먹었다. 이럴 때입니까?”라고 반문하고 “의료 대란,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 장바구니 물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서민에게 큰 타격이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보수 인사인 조갑제 씨는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는 ‘못 살겠다, 갈아보자’란 쇼츠를 올렸다. 대표적인 친윤 언론 조선일보의 최근 칼럼 등에서도 윤 대통령의 무능과 무도, 소통 부족을 질타했다. 손절하는 듯한 글을 써대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정말 윤석열 대통령, 한심하다. 대한민국 국민, 불쌍하다”라고 주장하고 “그래서 이번 10월 재·보궐선거가 중요하다”라며 “지난 총선 참패에도 정신 못 차리는 윤석열 정권에
다시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야 한다.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어야 할 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대표는 “반드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 호남에는 새로운 효자, 부산 금정에서는 진짜 강자를 뽑자. 호남에서는 군민들께 누가 더 효도를 잘할지 야당끼리 경쟁하자. 효도할 자식이 한 명만 있는 것 보다, 두 명이 있는 것이 부모님께 낫지 않겠느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부산 금정에서는 누가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지 겨루자”라며 “그렇게 진짜 강자를 뽑아 야당 단일 후보로 승리를 쟁취하자”라고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에둘러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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