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건물 개보수 예산, 불용 우려되는 실정”
제326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국기원 건물 관리 소관부서가 서울시 정원도시국으로 지정된 점이 부적절하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형재 서울시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국기원 건물 소관부서를 체육시설 관리 주무부서인 관광체육국으로 이관”을 촉구했다.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총본산이자 그동안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상징적 역할을 수행해온 국기원의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에 있다. 1972년 개원 이후 50년 이상 사용된 국기원 건물은 현재 서울시 미래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기원 부지의 경우 강남구가 소유하고 있고, 건물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기원 건물은 공원시설로 분류되어 현재 서울시 정원도시국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김형재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국기원 건물은 서울시 소유이며, 체육시설임이 분명함에도 왜 정원도시국이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정원도시국은 체육시설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라며 “서울시 체육정책 주무부서인 관광체육국이 국기원 건물을 관리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기원 시설을 정원도시국이 관리하는 이유로 국기원 시설부지가 자연녹지지역이자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국기원 소관부서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여론을 살펴본 뒤 어느 부서에서 담당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국기원 건물 개보수를 위해 2024년 편성된 예산은 일부 시설개선에만 국한된 예산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추가적인 예산 편성이 이어져야만 한다”라며 “현재 편성된 개보수 예산이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있어 불용이 우려되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국기원 시설 개보수 작업의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 올해 중에 국기원 건물 지붕 누수 및 난방 시설 교체 사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광체육국 차원에서 각별히 신경 써달라”라고 주문하고 “국기원 시설 주무 부서 이관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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