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국정감사, 시정잡배와 같은 비속어가 난발
추경호, “대학생들의 지적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시민단체가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 매긴 ‘D-학점’을 언급하고 “국정감사는 정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됐고, 시정잡배와 같은 비속어가 난발되었다”라고 꼬집은 부분을 강조했다. 10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2024년도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매년 국회의 국정감사 활동을 평가해 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 성적을 ‘D-학점’이라고 평가했다. 모니터단은 “집권당의 보이콧 등으로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해를 제외하면 올해 국감이 최악이다”라며 “감사가 아닌 수사를 했다”라고 혹평을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모니터단의 평가 중 “거대 야당의 정쟁용 증인 채택과 동행명령장 난발에 대한 대학생들의 지적에는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과방위 국감의 경우 공직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모욕을 준 정동영 의원의 갑질로 시작해 민주당 김우영 의원의 법관 출신, 법관 출신 주제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전 현직 판사들을 모독하는 막말로 끝났다”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어 법사위 국감에 대해 “전산으로 자동 배당된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 억지 생떼부터 판사들에게 이재명 무죄 선고를 압박하는 요지경 발언들을 쏟아냈다”라며 “오죽하면 서울고법 원장이 법관 입장에서 비감한 생각이 든다”라며 “법원 압박으로 비칠 행동을 삼가달라는 개탄 섞인 발언을 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무죄를 그토록 확신한다면서 왜 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는 것이냐?”라며 “민주당은 남은 국정감사 기간만이라도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은 접어두고 민생을 살피는 국정감사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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