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부족한 것은 차근차근 채워나가겠다”
  • 입력날짜 2024-10-30 14: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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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국민이 정치인을 걱정, 죄송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월 30일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입문부터 그동안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정치개혁, 민생 해결’ 등을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설명한 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밝히고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정치를 시작한 지 열 달, 당 대표가 된 지 100일이 되었다”라며 정치입문 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당 대표 당선10·16일 재·보궐선거까지의 과정을 회고한 뒤 “부족한 것을 차근차근 채워나가겠다”라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어 당 대표 취임 일성인 ‘우리는 변화를 시작합니다’를 소환한 후 “지난 100일, 민생정치, 대한민국의 우상향, 청년 정치, 정치 개혁하자고 소리 높였다”라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건 ‘여·야·의·정 협의체’ 등 의료상황 해결에 관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보다 더 시급한 민생이 있을까?”라면서 “어제 정부가 의대생의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며 전향 적인 입장을 냈다. 겨울이 오고 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가하는 의료단체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며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10월 29일, 당정이 금투세 폐지를 발표하자 주식시장이 즉각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민주당도 더 미룰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찬반 여론도 그동안 강행에서 폐지로 바뀌었다”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어 그동안 추진해 온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출범, 청년의힘T/F 구성, 인재영입위위원회를 상설화, 총선에서 약속한 정치개혁방안 관철, 간첩법 개정과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복원을 이슈화, 북한의 무도한 도발과 억지, 우크라이나 참전에 대해 경고, 집권당의 대표로서 대통령과 회동”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다.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반 동안 한미동맹을 생산적으로 복원,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 저자세 대북·대중 외교에서 탈피해서 대북정책의 원칙 견지, 탈원전 정상화, 원전 수출로 무너진 생태계 복원, 세계 원전 르네상스라는 호기를 잡았고, 대통령이 앞장서서 민관이 글로벌세일즈에 나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해 우리 자본시장과 경제의 위상이 크게 도약했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노사관계 현장에서 ‘건설 폭력’과 ‘화물연대파업’이 힘을 잃은 것은 정말 큰 성과였다.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은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했지만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당과 정이 함께 추진해야 할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라면서 “이런 개혁의 성과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아울러 “우리에게는 2년 반이 남아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이고, 그 2년 반의 당과 정의 성과가 다음 정권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제대로 평가받고 그에 터 잡아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겨울이 오기 전에, 11월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라면서 이를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11월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문제로 “여·야·의·정을 통해 의정 갈등 풀고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 발상을 전환으로 변화하고 쇄신해서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 막아내는 것” 등을 꼽고 “그 기준은 민심이다”라며 “최근 드러난 문제를 비롯해 국민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서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관한 입장,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것에 관한 입장 등을 밝힐 것, 대표의 범죄혐의에 대한 방탄을 위해 헌정 위기를 조장하고 사법시스템을 난도질하는 폭력적인 정치행태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당을 향해서도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모두 진정으로 사는 길이고, 전체주의적 선동세력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마침내 사는 길이다”라고 주장하고 “진짜 목표인 나라가 잘 되게 하는 것, 국민이 잘살게 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상승경제와 격차 해소를 선순환시켜야 한다”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결의를 나타냈다.

한동훈 대표는 “‘우리가 상승경제 7법, AI 산업 집중 지원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과거처럼 ‘미래’를 위해서 ‘잘 될 놈에게 투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성장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성장의 과실로 현재의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 증진을 이뤄내 모두 다 같이 더 많은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길, “다 같이 多 가치 사회”로 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정치인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인을 걱정하게 하는 것,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는 말로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마쳤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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