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독도 일본땅 주장은 얄팍한 술수”
  • 입력날짜 2021-04-29 1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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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의원 “정말 지긋지긋, 강력한 모든 조치 취해야”
27일 일본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후 처음 발간한 외교청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기존 주장과 함께 일본 정부에 배상을 명령한 서울중앙지원의 위안부 피해자 소송판결에 대해서는 ‘국제법 및 한일 간 합의에 반하는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담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포럼’ 홍성룡 대표 의원은 “일본의 독도 도발은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일침을 가하고 “속히 훤히 들여다 보이는 얄팍한 술수”라고 꼬집었다.

홍성룡 의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영토 문제가 아니라 제국주의와 침략전쟁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면서, “때만 되면 독도를 도발하는 일본의 행태는 제국주의 시대의 향수를 자극해 우익세력의 지지를 끌어 모으려고 하는 술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일본이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도발을 하는 것은 과거 반인륜적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작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가장 위험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은 일본의 미래세대가 왜곡된 역사관을 가짐으로써 주변 국가에 대해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여성에 대한 반인륜적 인권유린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자신이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은커녕 한일 간의 우호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시대착오적 경거망동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폐륜국으로 전락해 끊임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일본의 지긋지긋한 독도 도발을 우리는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면서, “우리 정부도 실효적 지배에만 만족하지 말고 그 어떠한 독도 침탈행위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로 강력한 모든 조치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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