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 입력날짜 2022-04-28 13: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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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상 서영사랑나눔의복지 회장이 나눔의 한마당의 후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와주신 후원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1991년, 영등포 장애인에 합류했으니까 올해로 32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나눔의 한마당의 후원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70여 개의 단체와 개인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듯 많은 분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나눔의 한마당은 직접 주는 분과 받는 분이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사회에서 한 시민으로 복지수혜를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이 사회의 모두의 책임이며 서로 끌어안고 가야 합니다.

이 사회는 모든 사람의 것이며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구분하는 해석은 위험한 발상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장애인은 그 개인과 가족의 책임으로만 생각하였고 국가와 사회의 책임은 그다음의 문제로 인식해 왔으나 이제는 그러한 자유권에만 머물러있던 기본적인 인권을 확대하며 인간답게 살아갈 기회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장애인 당사자가 모든 것을 다해내고 누구의 도움도 거부하며 살겠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생활을 우리 주위의 보통 사람처럼 선택하고 결정해서 당당히 나서고 싶은 심정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약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실업에 의한 소득이 부족하고 빈곤의 생계 수단이 부족하고 양육비가 필요하고 의료비가 필요하고 가구주의 사망에 따른 소득이 부족하고 당장 현저하게 삶의 질이 떨어져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한 사회의 인권 보호와 복지제도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은 서민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살아가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연간 2만여 명씩 발생하는 장애인을 이 사회는 받아주어야 합니다. 발생하는 장애인은 누구든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제도를 동원해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어야 합니다.

이토록 개선해야 할 더 많은 복지사업이 책임 있는 지도자들로부터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주는 분과 받는 분의 본래의 뜻과 같이 순수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대훈 후원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후원인님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금상 서영사랑나눔의복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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