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로 전하는 아름다운 사랑
  • 입력날짜 2022-10-27 1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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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렬 뉴타운컨설팅 대표의 추천을 받아 박미영 전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40년 가까이 헌혈해오고 있는 성근표 님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우리는 순수하고 값진 것을 표현할 때 ‘피’를 떠올립니다. ‘물보다 진한 피’는 혈족에 대한 본질적인 사랑을 뜻하며 피는 생명과 청결, 희생을 표현합니다. 생명과 희생으로 고귀한 사랑을 베푸신 따뜻하고 좋으신 분을 소개합니다.

성근표 님 이십니다. 헌혈을 234회를 하셨습니다. 제가 이분을 처음 뵈었을 때, 약속한 장소에 이르기 전에 멀리서 따뜻하고 맑은 눈빛을 하신 분이 걸어오시는데 저분이실 거라고 바로 알아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선행을 하신 분한테서는 인자하고 맑은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성근표 님은 고등학교 18세부터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헌혈을 해오셨습니다. ‘당신의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보고 처음 헌혈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고 있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평생을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오셨습니다. 2014년 헌혈봉사자 명예의 전당인 '헌혈 레드카펫'(100회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대한적십자와 정부로부터 상을 받기도 하셨지만, 사실 이분에게 상으로서 이웃에 대한 감동적인 사랑과 헌신을 감사드리기에는 부족하고 오히려 순수함을 훼손하는 속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사 위기에 놓인 교통사고와 난산으로 인한 임산부, 그리고 수많은 얼굴조차 모르는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음주와 흡연을 피함은 물론이고 헌혈이 늘 부족한 한국에서 건강한 헌혈을 하기 위해 늘 절제하며 40년을 한결같이 헌혈하시며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셨다고 합니다.

“저는 건강검진으로 피를 뽑을 때마다 긴장하는데요, 안 무서운가요?”라고 철없는 질문을 드렸더니 “저도 무섭습니다.”라고 미소 지으며 말씀하시는데 세상에 쉬운 헌혈이 어디 있겠습니까? 234번이나 헌혈하신 이분이야말로 천사 같은 분이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군에서 일하시다가 예편하시고 현재는 영등포구 가족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주거개선을 위한 도배와 장판 봉사, 연탄배달, 김장 봉사 등을 통해 국민의 봉사자로 역할을 하고 있으십니다.

우리 가까운 곳에서 뜨거운 사랑의 실천하시는 분이 있어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때까지 헌혈하시겠다는 감동적인 포부를 응원합니다. 성근표 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박미영 전 영등포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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